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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로그/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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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9] 휠체어로 스타벅스 리저브 더종로R점 스타벅스야 뭐 종종 너무나도 쉽게 가는 곳이지만, 굳이 이번에 특별히 포스팅하고 싶었던 건 리저브 매장 이용 경험을 남기고싶어서다. 내가 보통 스벅에서 주로 마시는 메뉴는... 두유or오트밀크 + 카페인or디카페인 + 바닐라시럽 두번인데, 이날은 오전에 내내 건강검진하느라 굶은데다가 점심을 너무 거하게 얻어먹어서, 커피에 돈을 좀 써도 되는, 아니 쓰고 싶은 기분이었다. 스타벅스 더종로R점은 예전에도 종종 간 적이 있다. 매장이 넓어서 모임 하기에도 좋고, 장애인 화장실도 있고, 지하철 역사에서 코앞이라 정말 편리한 곳이기 때문! 그치만 리저브 매장 이용은 처음이다. 최근 나는 대전 서점 다다르다의 독서모임에 온라인으로 참가하며 커피와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스페셜티에 대해 읽었고, 다다르..
[230610] 휠체어로 서울바나나 소요서가 찾아갔다가 을지로 4가 청계상가의 힙함을 깨닫고 한바퀴 쭉- 돌다 갔던 서울바나나 청계상가 3층에 있고 세운상가와도 연결되어 있으니 가기 편하다. 한바퀴 돌아보면 여기 말고도 유명한 카페가 되게 많은데 사람이 무척 많아서 빈 자리를 찾다가... 허기를 참지 못하고 바나나푸딩을 주문해버렸다. 사실 접근성이 좋진 않다. 키오스크로 주문해야 하는데 가게 들어가는데도 높은 턱이 있고, 키오스크에도 전혀 닿지 않음. 보행 가능한 사람이 동행한다면 키오스크로 대신 주문을 부탁하고, 음식도 픽업받아 바깥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바나나 푸딩. 조금만 덜 달면 참 좋겠는데. 되게 달았다. 당 떨어졌을 때 먹으면 당 확 치솟을듯? 젤 밑에까지 같이 먹으면 약간 빵같은 식감과 바나나 푸딩 + 바나나를 함께 먹을..
[230607] 그룹 필라테스 : 장애인 + 비장애인 이번엔 사진이 없다~ 왜냐햐면~ 안찍었으니까 ㅋㅋㅋ 이번주부터는 다시 그룹으로 바뀌어서, 친한 지인들과 함께 3:1로 진행했다. 그룹은 선생님이 최근에 마련하신 캐딜락 + 리포머 기능이 합쳐진 요 콤보라는 기구에 앉아서 진행한다. 저번에는 캐딜락 위주로 했다면 이번엔 리포머로! 그리고 저~번 그룹 수업 때 하체를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리신 디다샘은 이제 본격적으로 (...본격은 아닌가) 살살 시키기 시작하셨다.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벌리며 드는 동작, 그리고 다리를 그냥 쑥 드는 동작을 했다. 하체 운동도 하다니 너무 뿌듯하잖아? 그리고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리포머 스트랩을 잡고 당기고 비트는 동작을 했는데 막 엄청 죽을 정도는 아니..
[230610] 휠체어로 솥내음 최근에 친구랑 부산에 다녀왔는데, 내가 다른 분 만날 동안 친구는 자기 친동생이랑 솥밥을 먹었다고 했다. 솥밥... 솥밥이 뭐지? 하고 친구한테 사진 보여달랬더니 헉... 너무 맛있어보이는 것이다. 솥에 밥과 재료가 한가득...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쥬얼. 그렇지만 부산에 그 곳엔 휠체어 출입이 불가하고... 에잇, 그렇다면 서울을 찾아보자! 해서 급하게 찾아보고 간 광화문 솥내음. 깜빡하고 외부 사진을 안찍었는데, 요 빌딩 굉장히 커서 휠체어로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입구의 회전문이 조금 좁은데, 경비 보시는 분이 옆에 유리문을 열어주셔서 편하게 들어갔다. 솥내음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갈 수 있고, 식당 밖엔 장애인 화장실도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이 가게..
[230611] 헬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장애인 맞춤옷 제작기 : 자켓 맞춤 (by. 이진주 모델리스트님) 더운 여름철. 직장생활을 하는 나는 주로 니트티셔츠나 블라우스 느낌 나는 티셔츠, 아니면 그냥 블라우스를 입고 다닌다. 움직일 때 편안하기도 하고, 적당히 체형을 가려주니 보기 싫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적당한 옷이 보이면 막 사서 쟁여두었다가 하나, 둘 꺼내입었다. 평소에 옷 욕심이 별로 없는 편이었다. 그냥 입을 수 있는 옷이 보인다, 혹은 평소 입는 스타일의 옷이 보인다 하면 그냥 길게 고민 안하고 사는 편이었다. 애초에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으니까. 그래서 옷 양은 많은데 스타일이 거의 비슷하다. 근데 진주샘을 만나고 난 후로는 평소에 못입는 옷도 눈여겨 보고 다닌다. 그 중에는 치마도 있고 원피스도 있지만 자켓도 있다. 자켓은 20대부터 가장 필요했지만 포기했던 종..
[230531] 1:1 장애인 필라테스 : 캐딜락 전날 꽤 늦은 시간에 잠들었는데, 재난경보 때문에 아침 잠을 설쳐서 컨디션이 몹시 별로인 날이었다. 다행히 요즘 업무량이 좀 적고 머리 써야 하는 일보단 단순 반복작업이 많아서 그나마 낮시간은 잘 보냈는데, 저녁에 운동을 가려니 왜 이렇게 귀찮던지! 하지만 막상 또 디다샘이랑 운동하고 나면 활력도 되찾고 기분전환도 돼서 으쌰으쌰 힘내서 퇴근하자마자 집에 가서 저녁 후루룩 마시고 용산으로 고고~ 용산역 앞에서 신호대기 하면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문득 하늘을 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러고 보니, 도시에 살면서 빌딩만 봤지 하늘 볼 생각은 잘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는 하늘도 좀 보고 다녀야지! 그렇게 운동 시간보다 2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안에서 다른 분 수업중인..
[230529] 오리우쿨 ② 코드표, 피킹연습표, 도망가자,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악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30529] 오리우쿨 ② 코드, 여러가지 주법 # 우쿨렐레 코드 우쿨렐레 코드... 는 굉장히 다양하지만 다 외울 필요는 없고 주로 쓰는 것 몇가지만 알아도 왠만한 건 다 칠 수 있다. (라고 하며 전체 코드표를 보여주었고 기절할 뻔) C Cm D Dm Em E7 F Fm F#m G Gm A Am Bb Bbm B Bm sus4, M7도 필수는 아님 m와 m7 중 어려운게 있으면 하나 버려도 됨 (둘다 잡을 줄 알면 좋지만 효과적이지 않음) C, CM7, C7 은 비슷함. CM7, C7 대신 C를 치는 건 어색하지 않지만, C대신 CM7, C7을 치면 어색해질 수 있음 C가 더 큰 범주이기 때문에! CM7 = C + M7 CmM7 = Cm + M7 (M7이 뭔지 몰라서 이해 못함) # 주법 기본을 정확히 치는 것이 가장 중요. 그 다음이 디테일! ∏ ..
맘에 드는 원단 샘플 리스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30526]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오랜만에 방문한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거의 매년 방문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3년간 없다가 드디어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는 울 학교 장애학생지원실 선생님과 친구 둘을 모아 함께 방문했다. 그리고 이후에 본청 주임님도 정말 오랜만에 만나 뵀다. 반가운 사람들만 가득 만난 시간이었다. 직장에서 출발해서 청량리역 - (경의중앙선) - 옥수 - (3호선) - 신사 - (신분당선) - 양재시민의숲역 - aT센터 경로로 이동. 그래도 다행히 환승하기 좋은 역사들이라 무난하게 다녔다. 다만 경의중앙선 배차가 너무 지옥... 갈 때는 타이밍이 잘 맞아서 1시간 10분정도 걸렸는데 올 때는 1시간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어휴... 차라리 1호선으로 올걸 그랬나도 싶고 =_ㅠ 박람회장에 도착해서 현장등록 ..
[230524] 1:1 장애인 필라테스 : 체어를 활용한!! 컨디션이 스레기같은 날이었다. 생리를 주말에 시작하고도 남았어야 했는데 이놈의 자궁이 일은 안하고 PMS만 무지하게 만들어서 나를 넘나 힘들게 만든 것이다. 아침엔 컨디션 좋았는데 점심 이후부터 슬슬 근육통처럼 몸살기가 몰려오더니 이미 퇴근 후엔 너덜너덜해져서 이거 운동을 해도 되는건지 고민을 한참 했더랬다. 하지만 그간의 경험을 보면, 이럴 때일수록 필라테스로 스트레칭을 해 근육 긴장을 풀어주면 생리가 더 잘 시작되기도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더이상 생각 않고 갔다. 어떻게든 되겠지~ 헉, 오늘은 선생님이 체어를 준비해두셨다. 최근 3주는 그룹으로 진행했어서 거의 캐딜락 x 리포머가 결합된... 뭐였지 콤보였나 (물어보는거 또 잊어버림) 거기에 앉아서 했었는데, 오랜만에 체어다. 체어에서 처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