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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로그/동대문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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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2 휠체어로 봉황부대찌개 본점 오후에 일하러 갔다가 퇴근하고 저녁 먹으러 갔다. 저번에 룸메찡이 여기 맛있다고 들었다고 해서 궁금했던 차에, 날씨도 좋고 걸으면 딱 좋겠다 싶어서 좀 멀지만 걸어갔다. 바람이 선선하고 좋았던 저녁.  가게가 그렇게 엄청 넓지는 않지만 출입구에 턱이 없고, 직원분들이 모두 정말 정말 친절하셔서 눈치 안 보고 들어가서 편히 주문했다. 좁은 가게에 휠체어로 들어가면 종종 눈치주는 업주나 직원분들이 계셔서 눈치가 보이는데, 여기는 정말 그런 걱정 하나도 안해도 됐다.  여긴 기본이 부대찌개다. 우린 부대찌개 둘에 라면사리를 추가했고, 내 밥은 반만 달라고 부탁드렸다. 기본 찬으로는 콩나물, 오징어젓갈, 김치가 나왔는데 콩나물이 부대찌개랑 먹기에 좋다고 먹는 법이 딱 나와 있어서 기대됐다.  시키면 냄비 째로 ..
240501 돈부각 포장 (휠체어x) 신설동 맛집으로 유명한 돈부각. 룸메가 먹어보고 싶다고 포장해오겠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5월 1일 출근 안한 날에 마침내 사가지고 왔다. 안타깝게도 매장은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휠체어로는 갈 수가 없는데, 그래서 룸메가 포장해오는 수고를 했다. 착한 녀석 ㅠ_ㅠ 로스카츠, 히레카츠를 하나씩 주문했는데, 도시락을 열어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고기 두께가 정말 미쳤다. 이게 튀기는 걸로 익을 수가 있어? 싶을 정도로 엄청난 두께! 한 덩이가 엄청나게 커서 가위로 잘라서 먹었는데, 자를 때도 엄청난 두께에 감탄을 하였다. 그리고 고기도 질기거나 하지 않아서 씹는데 무리도 없었다. 세상에... 여긴 비싸도 이해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브랜드 돈까스집 가격들 생각하면 여긴 싼 편이라고 ..
240502 상타코 푸드트럭 출장으로 심신이 너덜너덜해졌던 날. 직장으로 복귀해서 집에 가는데 학교 정문에 타코야키 푸드트럭이 와 있었다. 항상 오는 푸드트럭이 다르기 때문에 오늘은 어디서 왔나~ 하고 봤더니, 헉... 상타코다!! 나만의 숨겨진 맛집이지만, 요즘 야근하느라 몸이 지쳐서 자주 못갔었는데 푸드트럭으로 오다니!!! 냉큼 가서 사장님께, '안녕하세요! 여기 계시네요?'했더니,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상타코는 네기마요가 맛있는데, 푸드트럭에서는 네기마요 안하신대서 오리지널에 치즈를 추가해서 14알 주문했다. (집에 와서 21알 구매할걸 하고 후회함) 집에 가져왔더니 한쪽으로 좀 몰려서 ㅋㅋㅋㅋㅋㅋ 웃긴 모양새가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은!! 끝내줌!!  작년 작가초청 행사 후에 갔었는데, 올해도 행사 후에 갈까나. 시간 될..
240507 휠체어로 우육팔칠 힘든 하루를 보낸 어느 날, 퇴근하려는데 룸메가 내 직장 앞을 지나간대서 같이 퇴근했다. 집에 가는데 룸메가 집 앞에 생긴우육면집에서 밥 먹고 가자고 제안했다. 밥 먹고 들어가면 좋지~ 하면서 냉큼 갔다.  울 집 앞 힐스테이트에 새로 생긴 식당 '우육팔칠'. 2월에 대만에 갔을 때 (아... 대만 포스팅도 잊기 전에 해야하는데... 작년 일본 포스팅도 미룬 나란 사람)   음식이 굉장히 잘 맞았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자신있게 입장. 식당 넓이는 다소 협소한 편이지만 입구에 턱이 없고 휠체어로 충분히 갈 수 있다. 다만 주문을 키오스크로 해야 하는데, 사장님 안 바쁘실 때는 충분히 도와주실 것 같다. (굉장히 친절하셨기 때무네..!) 우리는 꿔바로우와 탄탄멘을 시켰다. 당시에 구내염이 좀 있어서 매운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