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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로그/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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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맞춤 옷 제작기 : 이진주 모델리스트님과 함께! 작년 12월 경 다니던 디아필라테스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셔서 알게된 메이크슈어. 12월 첫 미팅을 시작으로 여러번 만나 맞춤옷을 제작했다. 맞춤 옷 제작기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내 신체 얘기부터 조금 해보자면, 난 키가 100cm 정도인 저신장 장애인이다. 그리고 골형성부전증이라는 선천적인 병으로 인해 뼈가 휘고 변형되고 자라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맞는 기성복을 찾기 가 쉽지 않다. 일단 신체 비율로 따지자면 전체적으로 굉장히 짧다. 척추는 골형성부전증으로 뼈가 약해서 측만이 심하다. 그래서 20년 12월에 서울대병원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고정하고 아주 약간 교정하는 수술도 진행했다. 하반신은 어릴 때부터 골반과 다리가 휘어 있는 상태라 골반이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양새로 굳어 있다..
[230517] 그룹 필라테스 : 장애인 + 비장애인 지난 주 수요일에 진행한 그룹 필라테스 수업은 리포머와 캐딜락이 합쳐진 기구에서 진행했다.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다시 가면 여쭤봐야지...) 이번엔 또 새로운 도구를 가지고 운동했는데 이름하야 밸런스 쿠션이다. 그동안은 기구에 편히 앉아서 운동했다면, 이번에는 밸런스 쿠션에 손을 얹고 상체를 일으키는 동작 + 옆으로 비트는 동작, 그리고 아예 가슴 아래에 깔고 엎드려 상체를 일으키고 비트는 동작 등을 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밸런스 쿠션에 앉아서 스프링을 잡고 요리 조리 당기고 하체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했는데... 와 진짜 중심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하반신이 짧고 무게가 많이 실리지 않아서 그런걸까? 아니면 코어가 부족한 탓일까? (둘 다라고 해두자... 후자만 해당한다면 슬퍼지니까....
[필라테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디아필라테스 작년 3월 경, 갑작스레 극심한 허리 + 골반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 불가인 지경이 되었다. 2020년 12월, 척추측만 수술을 받았는데 그 이후로 쭉 쉬면서 너무 허리를 안썼는지 조금만 오래 앉아 있으면 뜨끔 뜨끔 하는... 골절에 버금가는 통증이 생겨서 결국 일요일에 고향에 내려가 내내 부모님의 간호를 받으며 일주일간 누워있어야 했고, 한의원에 매일 같이 찾아가 봉침 + 부황 + 뜸치료를 병행해야 했다. 솔직히 젤 통증이 심할 때는 내가 이래서 더 이상의 사회생활이 가능할까 의문스러울 정도였는데, 다행히 차도가 있어서 본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느꼈던 건, 허리 근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운동을 해야겠다 결심했지만... 휠체어를 타고 운동할 수 있는 곳은 솔직히 전..
[230518] 오리우쿨 ① 도레미파솔라시도- https://smartstore.naver.com/guitarnara/products/3942173829 작년 여름에 낙원상가 기타나라에 직접 방문해서 구매한 우쿨렐레. 한 3개월 쯤 열심히 치다가 방향을 잃고 방 한구석에 세워두었는데, 최근에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직장 동료들이 가야금을 배운다는 이야길 듣고선 가야금 그 자체보단 내 방에 쓸쓸히 서 있는 우쿨렐레가 떠올랐다. 원목이라 계속 쳐줘야 음색이 예뻐진댔는데, 마냥 이렇게 방치를 했다. 독학이란 정말 어려운 것이다. 정말, 정말, 정말 어려운 것이다. 요샌 유튜브에 무료 강의 많잖아? 라고들 하지만, 뭐 EBS 방송이 없어서 고딩 때 공부를 못했나? 좋은 교재도 많지만 결국에는 내가 봐야 하는 것. 꾸준히 시간을 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