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제로그/일상

[230609] 휠체어로 스타벅스 리저브 더종로R점

스타벅스야 뭐 종종 너무나도 쉽게 가는 곳이지만, 굳이 이번에 특별히 포스팅하고 싶었던 건 리저브 매장 이용 경험을 남기고싶어서다. 내가 보통 스벅에서 주로 마시는 메뉴는... 두유or오트밀크 + 카페인or디카페인 + 바닐라시럽 두번인데, 이날은 오전에 내내 건강검진하느라 굶은데다가 점심을 너무 거하게 얻어먹어서, 커피에 돈을 좀 써도 되는, 아니 쓰고 싶은 기분이었다.

 

 

스타벅스 더종로R점은 예전에도 종종 간 적이 있다. 매장이 넓어서 모임 하기에도 좋고, 장애인 화장실도 있고, 지하철 역사에서 코앞이라 정말 편리한 곳이기 때문! 그치만 리저브 매장 이용은 처음이다.

최근 나는 대전 서점 다다르다의 독서모임에 온라인으로 참가하며 커피와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스페셜티에 대해 읽었고, 다다르다에 직접 갔을 때도 스페셜티를 체험한 바 있다. (하지만 산미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나로서는 취향은 아닌 것 같지만...) 암튼 여기서도 산미가 가장 낮은 커피를 추천받아서 주문해보았다.

내가 선택한 건 선드라이드 파퓨아뉴기니 울리아였다. 블루베리와 무화과 향이 나고, 초코향도 난다고. 그리고 푸어 오버가 아닌 케맥스를 추천해주셔서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드렸다. 주문하고 자리에 가 있으려다가, 내리는 거 봐도 돼요? 라고 했더니 무척 친절하게 그럼요! 라고 하셔서 바 자리에 앉아서 커피 내리는 것을 구경했다. 와... 향도 좋고 기분도 너무 좋아. 

 

 

나는 커피를, 일행 둘은 제주 한라봉 말차 블렌디드랑 플럼 선셋 유스베리 티를 주문했다. 둘다 맛을 봤는데 너무 상큼하고 맛있었다. 평소에 스벅에서 마셨던 음료에 비해 이 음료는 ... 너무 심하게 맛있는데? 

그리고 커피도 향이 정말 좋았는데, 나는 스페셜티가 취향이 아닌건가. 아니면 담엔 요걸로 라떼를 주문해봐야겠다. 산미가 있으니까 라떼가 훨 맛있겠지?

 

 

음료를 받아 자리에 와서 마셨다. 바크씬 초코도 같이 주셔서 부셔서 나눠먹었다. 나도 담에 가면 플럼 선셋 먹어봐야지...

 


 

  • 맛 : ★★★★★
  • 공간 : ★★★★★
  • 휠체어접근성 : ★★★★★
  • 장애인화장실 : 있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