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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로그/일상

2024. 2. 16.

오늘의 하루

 

오전부터 매우 매우 화가 났었다. 이건 누적된 분노다. 같은 방식으로 불쑥불쑥 찾아오는 스트레스가 있는데 오늘 또 그런 상황이 됐다. 나는 애당초 참는 성격이 아니다. 아 물론 매사에 참지 않는 건 아니다. 어느 정도는, 그러니까 내 마음 속에 그어둔 특정 선을 넘지 않는다면 적당히 참는다. 하지만 약한 정도라도 상대가 '얜 이 정도는 말을 안 하네?'라고 생각하고 조심성 없이 마구 무례한 행동을 한다거나, 강하게 선을 넘으면 못 참는다. 오늘도 수개월간 같은 방식으로 당한 특정 사건이 반복되는 줄 알고 아침부터 열을 받았다. 다행히 상관이 그게 아니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이런 상황이 누적되니 해명을 들어도 기분이 풀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오전에 진을 빼고 나니 오후에는 힘이 없어서 일 하는 틈틈이 그냥 읽고픈 책을 마구 읽었다. 사실 읽어야 하는 책이 있는데 자꾸 읽기 싫어서 딴 짓을 하게 된다. 어휴. 

 


 

피부과

 

수요일에 갔던 피부과에서 금요일에 한번 더 오라고 해서 갔다. 상처가 좀 진정됐다고는 하는데 등 뒤에 있는 상처라 보이질 않으니 할 말이 없다. 그래도 가려움이 심했던 두드러기는 가라앉아서 다행이었다. 진료는 진짜 약만 바르고 금방 끝났다.

 


 

맛있는 저녁 : 공릉동원조멸치국수 홍릉점

 

피부과에 같이 가준 다롱이가 애슐리 딸기 시즌이라고 가자고 했는데, 내가 속이 좋지 않아서 망설였더니 굉장히 실망한 말투로 담에 가자고 했다. 그럼 대신 컴포즈 커피에서 와플을 사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다. 와플을 사고 나오는데 옆에 멸치국수집이 보였다. 대충 밖에서 보니 만두국도 파는 집 같아서 가볍게 먹고 가자고 하고 들어갔다. 사장님은 꽤 친절했고 후추 맛이 강한 꽤 입에 맞는 떡만두국이 나왔다. 룸메는 칼만두를 시켰는데 매워했다.

 

다음에 속이 좋으면 잔치국수를 먹어 보고 싶은 집. 비오는 날엔 라면을 먹어보고 싶은 집. 육수가 꽤 입에 맞았고 김치도 맛있었다. 담에 꼭 다시 가 봐야지.

 

 

 

공릉동원조멸치국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9 (전농동 622-1)

place.map.kakao.com

 


 

중고책 도착!

 

집에 오니 며칠 전에 구매한 중고책이 도착 해 있었다. 도대체 책을 얼마나 사는데 매일 책이 오냐고? 조용히 해 주세요. 쉿.

최근에 이다 작가님 책에 빠졌는데, <작게 걷기>가 절판이라서 알라딘 중고 서점 통해서 구매했다. 근데 책이 4천원 밖에 안하고, 배송비가 붙으니 돈이 좀 아까워서 책 한 권 더 샀다.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라는 책인데 궁금해서 구매 고고!

 

 

얼른 읽고 리뷰해보겠어!

 

 

이다의 작게 걷기

이다의 그림 여행기. 자박 자박, 그냥 걷는다. 작게 걷는다. 사진은 찍지 않는다. 그림으로 그리고, 손글씨로 적는다. 봄의 통영, 여름의 서울, 가을의 경주, 겨울의 아산, 우리 동네 부천까지. 사

www.aladin.co.kr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갈등, 차별, 디아스포라, 소수자 등 복잡한 문제들을 유쾌한 연애/결혼 이야기로 풀어낸 책. (나는)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그리고…, (우리)는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www.aladin.co.kr

 


 

귀모!

 

오랜만에 귀모! 나는 밀린 구몬 일본어 복습을 했고, 복치는 글쓰기 시도 중...

글쓰기 모임과 그림 모임을 하자는 얘기가 나와서 설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