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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로그/더 멀리

[230205-10] 휠체어로 도쿄 ① 하마초호텔 / 베니토라교자보 / 이마한소자이

이게 얼마만의 해외여행인가! 코로나의 끝물 분위기가 슬렁슬렁 올라왔던 지난 해 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롱이와 디두 그리고 나 셋이서 오랜만에 일본 여행 티켓을 끊었다. 우리 셋은 여행 합이 잘 맞다. 진짜 굉장히 잘 맞다. 국내 여행도 종종 다니는데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고, 앞서 몇 번 갔던 해외 여행도 너~~~무 잘 다녔다. 

가장 처음으로 셋이 갔던 곳은 일본 오사카-교토였는데, 첫 날에 오사카에서 쪼끔 놀다가 교토로 넘어가서 3박 4일을 놀았다. 그때 교토 쿄바움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교토 현지인들만 가는 철판요리 집에 가서 데판야끼 시켜서 츄하이 먹은 기억이 난다. 딱 봐도 80이 넘은 허리 꾸부정한 할머니가 '츄코쿠진데스까?'라고 말거셔서 수줍게 '캉코쿠진데스...^^;'했던 기억. 별로 춥지 않은 날씨의 어느 밤에 셋이 가벼운 차림으로 세븐일레븐에 갔다가 돌아오는 고요한 길도 생각난다. 정말 좋았는데.

홍콩도 갔었다. 갖가지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잘 다녔다. 항상 셋이 있으면 다롱이랑 나랑 티격 태격 장난으로 싸우고 디두가 "싸우는거야? 싸우지마~~" 한다. 비가 많이 오던 마카오에서도 힘들었고 아쉬운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셋이라 즐거웠다. 

그런 행복한 기억을 가득 안고 또 일본행 비행기를 끊었다. 11월이었던가, 12월이었던가. 휠체어 때문에 국적기를 탈 수 밖에 없어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끊었다. 인천 - 나리타, 5박 6일 일정. 이렇게 긴 여행은 처음이다. 한국 음식 안 먹고, 멀쩡한 컨디션으로 잘 다닐 수 있을까? 특히나 2020년 척추 수술 때문에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괜찮을런지 걱정이 그득그득이었다.

아, 그리고 처음에는 도쿄가 아니라 삿포로를 가려고 했었다. 근데 암만 생각해도, 휠체어를 타고 삿포로를 무리 없이 다닐 자신이 없었다. 길이 분명 미끄러울테고, 전철 일부 구간은 휠체어 탑승을 하려면 하루 전에 역무원에게 얘기 해야 한다고 하는데, 계획 없이 다니기를 좋아하고 심지어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우리가... 괜찮을지.. 의문... 그래서 그냥 도쿄로 행선지를 바꿨던 것이었다.
웃긴 건, 도쿄를 가자고 했었지만 크게 어디를 가야할지 정하지도 않고 갔다. 그냥 도쿄에 이런 데가 있구나~ 정도 알아두고, 여행 일정 중에 하루는 디즈니랜드에 가려고 티켓을 끊었을 뿐이었다. 
 


 

집 - 인천국제공항

 
그리고 날이 흘러 흘러 2023년 2월 4일이 됐다. 아침에 늦게까지 푹- 자고 일어나서 미적거리면서 짐을 챙겼다. 겨울이라 옷 짐이 부피가 컸던데다, 휠체어 충전기까지 들어가니 캐리어가 두개나 필요했다. 다롱이 혼자 캐리어 두개 끌고 다니게 하기가 미안했지만 디두도 있고, 서로 도와가며 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고 캐리어 두개 가져갔다. 그래도 갈 때는 짐이 적어서 괜찮았던 편.

인천까지 어떻게 갈까 고민을 했다. 비행기는 2월 5일 오전 9시 전후 타임이었는데, 어쨌든 해외에 가려면 3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하니 계산대로라면 6시에는 공항에 도착하는 게 맞다. 근데... 6시까지 인천까지 가려면 적어도 서울역에서 5시에는 공항철도를 타야 하는데... 1호선 첫차가 5시 반인가 그래서, 도저히 계산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은... 장애인 콜택시를 불러야 했다. 근데 또 장애인 콜택시는 새벽 타임에는 서울 전역에 10대밖에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몇시에 불러야 할지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잠을 포기하고 새벽 2시 반에 전화해서 불렀다. 차가 진짜 바로 와서 ㅋㅋㅋ 3시에 집앞에서 출발. 새벽이라 차가 전혀 밀리지 않아서 인천까지 1시간 만에 갔다.
 


 

인천국제공항

 
새벽 4시에 공항이라니?? 아직 코시국이 끝나지 않은 터라 공항은 텅텅 비었고, 여행객 몇명이 벤치에서 노숙하듯 자고 있었다. 우리는 설레기도 하고 짐을 도둑맞을까봐 (한국에서 드문 일이긴 하다만) 걱정이 돼서 편히 잠을 잘 수가 없었고, 게다가 나는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위장이 미쳐서 배가 고프다고 난리였다. 아... 안돼... 일본 가서 맛있는 거 먹어야 하는데!! 라고 하며 꾹 참았다. 눈 앞에 평소에 가지도 않는 롯데리아가 아른거려서 혼났다. 불고기 버거 하나만 먹고 갈까 엄청 고민했던 기억. ㅋㅋㅋ

5시 30분 경, 집에서 출발해서 온 디두가 도착해서 합류했다. 하지만 아직도, 대한항공 체크인 타임이 아니라서 한참 기다려야해서 또 벤치에서 한창 수다떨고 셀카도 찍고 하다가, 체크인 하는 곳에 인기척이 있길래 후딱 가서 줄을 섰다. 

이번에 가져간 휠체어는 야마하 휠체어로, 니켈 배터리라 배터리는 분리해서 기내에 들고 타고, 휠체어만 따로 수하물로 싣는 형태였다. 일단 우리는 면세점을 털어야 하기 때문에 휠체어는 비행기 탑승구에서 맡기기로 하고 캐리어만 맡기고 출국 심사 하고 호다닥 면세점 입장~
 

 
오랜만에 면세점을 갔더니 뭘 사야할지 모르겠더라. 나는 사실 그때 핸드백을 하나 사고싶었다. 근데 그 ... 명품 이런 거 말고 그냥 좀 무난하게 갖고 다닐만한 캔버스백 같은? 근데 뭐 죄다 면세점이고 비싸고 그래서 핸드백은 일본 가서 사자 마음 먹고 내려놨다. 대신 예약해둔 아이브로우, 볼터치만 받아 오고, 화장품 매장을 돌다가 또 클리니크에 눈이 돌아서 수분크림 두개, 스킨을 샀다. 일단 클리니크는 내 인생템이긴 한데 시중에선 비싸서 못썼었다. 그리고 코시국 때 피부가 너무 망가진 터라 발라봤자 무슨 소용이겠거니 했는데... 다시 발라보니 좋아서 결국 구매함 ^^ 게다가 할인까지 했으니까.

암튼 이래저래 쇼핑을 하고 탑승구 주변에서 사진 찍고 스벅에서 커피 사서 카페인도 충전하다가 드디어 탑승시간이 돼서 고고!!
 

 
자리가 좀 애매해서, 다롱이 디두 같이 앉히고 나는 세자리 붙은 쪽에 혼자 떨어져 앉았다. 다행히 옆자리는 비어서 아무도 앉지 않았고 편히 갔다. 기내식은 그냥 뭐... 대한항공 기내식 검색하면 나오는 평범한 기내식이었다. 다만... 밖에 날씨가 너무 좋아가지고 한참 멍을 때리고 밖을 봤다. 아, 그리고 예전에 오사카 갔을 때랑은 다르게 도쿄는 좀 더 멀어서 비행시간이 3-40분 정도 더 걸려서 재미있었다. (비행기 공포증 없는 편) 파란 하늘과 경치가 보일 때마다 너무 좋아서 한참을 멍을 때렸다. 
 


 

나리타 공항 도착

 
곧 나리타에 도착했다. 예상 도착시간보다 훨씬 빨리 도착했지만, 입국 심사가 오래걸렸다. 원래 장애인+보호자1인까지는 빨리빨리 우선적으로 해주는데, 우리는 세명이었기 때문에 한참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다롱이가 디두랑 나보고 먼저 가라고 해서 나가서 기다렸는데, 다롱이는 진짜 한~~~참 만에 나왔다. 다롱이 화장실 급하댔는데 어떡하냐며 우리가 조바심 내면서 기다렸다. ㅋㅋㅋ 

아 그리고, 대한항공 직원분이 진짜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했던게. 일본인이셨는데 한국어도 무척 능숙하셔서 안내도 굉장히 잘해주셨고, 출구까지 안내를 엄청 잘 해주셨는데, 다롱이가 나올 때까지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서 상황파악 해주셨다. 진짜 1시간 정도 걸렸는데도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지까지 안내해주셨다. 넘 감사한 분 ㅠㅠ 

나리타 공항에서 전철 타는 쪽으로 와서 교통카드부터 구매했다. 일단 나리타에서 도쿄 시내까지 갈 때는 파스모가 좋다고 해서 파스모도 충전해서 뽑고, 시내에서는 스이카가 좋다고 해서 스이카도 구매했다. 나리타 오고 갈 때만 파스모를 쓸테고, 그 외는 다 스이카를 쓰면 되는 구조였다. 그리고 스이카로 계산되는 상점도 굉장히 많다고 해서 충전을 충분히 해두고 편히 쓸 수 있었다.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

 
우리는 나리타공항에서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를 타고 히가시니혼바시 역으로 향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가 거기서 도보로 15분정도 여서,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였기 때문이다.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Hamacho Hotel(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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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일본 도착부터 굉장히 지쳐있네.. 나?... ㅋㅋㅋㅋ (물론 당연히. 잠을 못자고 갔으니까... 또르륵) 근데 암튼 한참 가면서 보이는 경치와 좋은 날씨에 벌써부터 힐링되어버렸고... 난 기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서 계속 사진을 찍어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마초 호텔

 
하, 이 호텔 진짜 강추 강추다. 특히 장애인 객실 매우 강추다. 3인까지 묵을 수 있는데, 장애인 객실이 무려 2실이나 돼서 편히 예약이 된다. 예약은 아고다에서 할인 받아서 했고, 유니버설 룸으로 예약하면 된다. 예약할 때 1 WheelChair User, and 2 Person 뭐 이런식으로 썼던 것 같고, 침대 추가 해달라고 썼던 듯. 가격도 합리적이고 무척 깨끗했고, 실내복으로 제공하는 옷도 무척 만족스럽다..(고 했다 친구들이. 나는 안입어서 모르겠다.)

욕실이 진~~~짜 깨끗했는데, 무엇보다도 일본식 욕실은 우리나라와 달리 건식이라서 말라 있다. 화장실 / 욕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한 명이 씻을 동안 다른 한 명이 볼일도 볼 수 있는... 매우매우 좋은 곳. 어메니티도 괜찮고 다 좋은데 유일한 단점이라면 위치다. 근데 나는 뭐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여행 계획하는 장애인 본인이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야 뭐, 시부야나 신주쿠 같은 굉장히 다니기 좋은 요지에 별 무리 없이 좋은 호텔을 잡을 수 있겠지만, 나같은 공노비 거렁뱅이는 숙소비를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다들 여기 유일한 단점을 위치로 꼽는데 뭐 나는 괜찮았다. 바로 앞에 마트도 있어서 그냥 여행하고 들어오는 길에 마트 가서 맛있는 거 사가지고 들어와서 먹을 수도 있고... 단지 주변에 모든 역이 10분, 15분씩 걸어야 하는게 함정이지만 ㅋㅋ 그리고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은 것도 함정이지만. 그치만 일본 여행은 거리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까 괜찮았다. 매우매우.
 

 

Hamacho Hotel · 3 Chome-20-2 Nihonbashihamacho, Chuo City, Tokyo 103-0007 일본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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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다롱이 출국심사가 좀 늦어진 점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공항 직원이 충분치 않아서 엄청 오래걸린 것이었다. 뭐 지금은 많이들 가니까 괜찮지 않을라나?), 그리고 공항에서 파스모랑 스이카 구매하려고 왔다갔다 하다가 좀 헤맨 점, 열차 기다린 점 등등... 많은 요인들이 합쳐진데다 헤매느라 천천히 다니다가 거의 저녁나절이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와. 아침 비행기를 탔는데 숙소 도착한게 네시가 넘어서라니??? 이게 정상이야? 12시 비행기 이런거 탔으면 진짜... 호텔에 저녁 늦게 도착했겠다 싶었다.

암튼 호텔에 들어와 드디어 안도하는 마음으로 짐을 풀고, 이곳 날씨에 맞게 옷도 좀 갈아입고, 조금 쉬다가 저녁시간이 되어 느적느적 나갔다. 아니 근데!!!! 호텔 주변에 갈만한 식당이 없는 거다! 많은 곳이 휴무... 아차 여기 일요일이었지 했고... ㅠ_ㅠ 우리는 밥을 먹고 싶었는데 주변에 죄다 야키토리 파는 술집, 다롱이가 못먹는 스시집 이런거라 한참을 헤매고 다녔다. 처음에는 구경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보자 했는데, 날씨도 춥고... 식당도 많지 않아서 점점 지쳐갈 무렵...!!! 무언가를 발견했다!

 

베니토라 교자보 닌교초점

 
하... 나는 진짜 이 집을 잊지를 못하겠다. 뭔 일본 가서 중국 음식점을 가냐 싶겠지만 그건 진짜 모르는 소리다! 한국에 있는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팔지만 찐 중국에는 자장면이 없는 것처럼, 일본에도 일본 고유의 중국음식 문화가 있다! (라고 이제서야 큰소리를 친다. 고백하자면 사실 잘 모르고 들어갔다.) 입구에 꽤 높은 턱이 있었지만 뭐 가벼운 수전동 휠체어 가져갔는데 이까지꺼, 다롱이랑 디두가 도와주면 되지!! 해서 야심차게 문열고 들어간 식당이다. 구글 평점도 뭐 나름 괜찮길래. 도오전-!
 

 

Benitora Gyoza-bo Ningyocho · 1 Chome-16-10 Nihonbashiningyocho, Chuo City, Tokyo 103-0013 일본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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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분위기는, 첨에는 빈자리가 많았는데 점점 찼다. 테이크아웃 해가는 현지인들도 꽤 많았다. 말이 중국집이지, 메뉴판 보니 거의 일본음식스러워서 뭘 시킬까 하다가, 나는 한국에서 입에도 안대는 마파두부를 픽했고, 거기에 볶음밥 세트를 주문했다. 다롱이는 무슨... 동파육 스러운 덮밥을 골랐다. 거기에 교자까지 추가했다. 일본은 어차피 맛있는게 천지고 우리가 여기서 굳이 배를 다 채울 필요는 없지 않은가?
 

 
으아니!!! 근데, 진짜 여기 마파두부 너무 심하게 맛있어서 충격받았다. 아니, 아니!! 마파두부가! 이렇게 맛있어? 맵다고 표시 돼있어서 시켰지만 전혀 맵지도 않았고 (강한 한국인) 그냥 살짝 적당히 매콤한데 두부는 또 대체 어떻게 만든 건지 너무 야들야들, 우리나라 순두부에 들어갈 법한 보드러운 순두부 식감의 두부가 들어가 있어서 한입 입에 떠넣는 순간 그냥 녹아버렸다. (글 쓰는데 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볶음밥도 고슬고슬하니 마파두부랑 찰떡인 맛이었다. 아... 세상에. 이곳이 천국인가요. (오해하지 마세요. 일빠 아님)

그리고 저 동파육 같은 고기가 올라간 덮밥도 넘나 미친 맛이었다. 아니 세상에 고기가 입에서 녹아?? 어떻게?? (이쯤 되면 이 가게 홍보 대사인 줄) 하, 저 정체 모를 야채와 양념이 적당히 어우러져 너무 맛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시킨 왕교자는 또!! 겉바 속촉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맛이었다!!! 아니! 세상에!! 이게 이렇게 맛있다고?! 게다가 사진엔 없지만... 게살 스프 비슷한 게 나왔는데 그것도 진짜 맛있었다... 오... 신이시여. 도쿄에서 먹는 첫끼를 이렇게 황송하게 내려주시다니. 

(도쿄에서 먹은 음식들이 진짜 하나 빼고 다 맛있었는데, 이건 탑급이었다. 그 하나는 이후의 글을 보시다 보면 알게 되실 것)
 


 

이마한 소자이 스이텐구역앞점

 
요긴 사실, 저녁 먹으러 찾아다니다가 사람들이 줄을 쫙 서 있는걸 보고, 후식으로 먹자고 점 찍어 뒀던 집이었다. 다롱이가 멘치카츠랑 ... 또 하나는 뭐였지? 뭔가 고로케 같은 걸 샀다. 배 불러서 두 개만 사서 셋이 맛보자며 구매했다. 
 

 

Imahan Sozai Suitengu Station Front · 1 Chome-14-5 Nihonbashiningyocho, Chuo City, Tokyo 103-0013 일본

★★★★☆ · 일본 식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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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들어오는 길에 빼놓을 수 없지!! 편의점에 들러서 디두가 먹고 싶다는 드라이 아사히 맥주를 사와서 야금야금. 쪼끔 먹고, 소화 시키고, 몸살약 먹고 기절-
 

 
첫 날은 숙소 들어오는 게 끝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을거라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너무 행복한 첫날을 보내버렸다. 둘쨋날부터 우리는 과연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될까? 자기 전에 어느 동네 가자- 정도만 정하고 잤다. 흐흐. 다음 날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