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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 휠체어로/동네 맛집

[250629] 휠체어로 : 북촌 스탠다드 브레드

이 날은 북촌에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어서 갈만한 카페를 소화시킬 겸 다니면서 찾기로 했다. 생각보다 휠체어로 갈만한 곳이 드문드문 있기는 했는데, 라멘을 먹고 골목에서 빠져나와 안국역쪽으로 걷다 보니 길 건너에 궁금한 카페가 보여서 들어갔다.

 

 

스탠다드 브레드다. 베이커리 카페인데 앞에 빵 인형이 있어서 호기심에 기웃대다 들어가보았다.

 

 

인테리어에 상당히 공을 들인 티가 난다. 액자는 전부 디지털 액자라 그림이 조금씩 움직였는데, 카페 시그니처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고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고 있어서 굉장히 눈길을 끌었다. 돈 진짜 많이 들인 티가 나는 인테리어였다. 입구 쪽에 테이블 몇개는 휠체어로 충분히 앉을 수 있고, 매대까지도 휠체어 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쪽 테이블로 가는길에 보다시피 계단이 두 계단 있어서 안쪽자리까진 이용하기 힘들다. 하지만 뭐 빵이랑  커피가 다 주문 가능한 곳에 있으니 나쁘지 않은듯.

빵 파는 매대도 굉장히 넓었는데 우리는 너무 배가 불러서 빵은 포장했고 음료만 주문했다.

 

 

커피 맛은 그냥 쏘쏘. 친구는 유자스무디였나? 달달했는데 배불러서 많이 못먹었다고 한다.. 우유 변경이 되지 않아서 라떼 못마신게 좀 아쉽다.

 

 

매대 옆에 뭐가 있어서 봤더니 굿즈를 엄청 팔고 있었다. 시그니처 캐릭터로 만든 굿즈였는데, 난 (중간 사진의) 파우치가 너무 귀여워서 ㅠㅠ 참을수가 없었다... 내 이어폰 케이스가 딱 들어갈 사이즈에 폭신폭신해서 떨어져도 충격완화도 확실할 듯해서 냉큼 질렀다. 그리고 노트는 못참지... 노트도 넘 이뻐서 우측 것으로 하나 질렀다. ㅎㅎ

북촌에 이런 아기자기한 휠체어 들어가는 카페가 있다니 ㅠㅠ 갬동이야... 여긴 굿즈만 보러 와도 실컷 보겠다 ㅎㅎㅎ

 

 

위치는 요기. 휠체어로 충분히 갈만하니 가보시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