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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 휠체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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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7] 휠체어로 : 간데메 소주집 지인들과 맥주 마시러 간 간데메 소주집. 서울시립대에서 길 건너서 조금만 가면 금방 나오는 곳에 위치해 있다. 예전부터 휠체어 갈 수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술집이라 그닥 갈 일이 없다가 요즘들어 종종 가게 됐다. (는 얘기는 술을 마시게 되었다는 이야기) 다들 생맥으로 시켰다. 시원하니 맛있더라! 안주도 진짜 다 맛있었는데 두루치기, 똥집, 오코노미야끼, 떡볶이 이렇게 시켰다. 배가 부른데도 계속 넘어간 거 보면 맛집이야... 그리고 대학교 주변이라 저렴한 편. 출입구 사진을 안찍었는데 충분히 들어갈 수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다. 휠체어 여러 대로 가기는 좀 좁을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추천추천. 예상외로 떡볶이가 정말 맛있어서 또 가고싶다 떡볶이먹으러..(?)
[250629] 휠체어로 : 북촌 스탠다드 브레드 이 날은 북촌에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어서 갈만한 카페를 소화시킬 겸 다니면서 찾기로 했다. 생각보다 휠체어로 갈만한 곳이 드문드문 있기는 했는데, 라멘을 먹고 골목에서 빠져나와 안국역쪽으로 걷다 보니 길 건너에 궁금한 카페가 보여서 들어갔다. 스탠다드 브레드다. 베이커리 카페인데 앞에 빵 인형이 있어서 호기심에 기웃대다 들어가보았다. 인테리어에 상당히 공을 들인 티가 난다. 액자는 전부 디지털 액자라 그림이 조금씩 움직였는데, 카페 시그니처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고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고 있어서 굉장히 눈길을 끌었다. 돈 진짜 많이 들인 티가 나는 인테리어였다. 입구 쪽에 테이블 몇개는 휠체어로 충분히 앉을 수 있고, 매대까지도 휠체어 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쪽 테이블로 가는길에 보다시..
[250629] 휠체어로 : 북촌 도마유즈라멘 금요일에 재동순두부 찾아 가다가 여기도 궁금해서 담에 가보자 했었는데, 그게 이틀 뒤가 되었다. 깜빡하고 입구를 안 찍었는데 충분히 들어갈 수 있고 가게도 꽤 넓어서 이용하기 좋다. 테이블은 크게 총 세개정도 있는데 높이가 다 다르다. 휠체어라서 그런지 마침 자리가 나서 그런지 가장 낮은 테이블로 안내해주셨는데 이 테이블엔 주로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많이 앉는듯. 대기하기 전에 먼저 주문부터 하라고 해서 나는 유즈츠케멘을, 룸메이트는 시오라멘을 시키고 내가 군만두가 먹고싶어 같이 주문했다. 츠케멘을 한번 쯤 먹어보고팠는데 마침내!!!!!! 곧 음식이 나왔다. 군만두는 꽤 큰데 잘 튀겨서 바삭하고 속도 알차다. 부산에서 먹었던 만두 맛집의 만두와 비슷했다. 시오라멘은 내 기준엔 사실 좀 기름이 많..
[250627] 휠체어로 : 북촌 재동맷돌순두부 노무현시민재단에서 강원국 작가님의 알찬 강연을 듣고 나오니 대략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룸메가 속이 편안한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순두부집과 샐러드집을 찾았는데, 아무래도 생야채보단 순두부가 더 잘 넘어갈 듯 해서 순두부집으로 가자고 했다. 안국역쪽으로 나오다가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니 휠체어로 갈 수 있을만한 식당이 제법 나왔다. 라멘집, 김치음식 전문점 등등 생각보다 다양한 식당들이 있었다. 그곳들은 다음 기회에 방문하기로 하고 일단은 원래 가기로 한 재동맷돌순두부에 입장. 금요일 한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식당에 들어가자 중간에 테이블 네개 정도가 휠체어로 이용할만했고, 나머지 테이블은 다 신발 벗고 올라가는 곳이어서 이용이 어려웠다. 갔더니 직원분들께서 원래 앉아서 음식을 기..
[250627] 휠체어로 : 북촌 이오이(EOE) 카페 이번에 이 카페를 가고 깨달았다. 나는 이젠 룸메 없이 어디 맛집 찾아다니긴 어렵겠다는 걸. 난 그냥 대충대충 인간이라 대충 아무데나 휠체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면 들어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올 생각이었는데, 룸메가 밥을 먹고 금세 멋진 카페를 찾아냈다. 북촌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카페가 있다는 것도 충격이었고, 그곳이 맛집이라는게 더 충격이었다. 그날 순두부랑 녹두전도 맛있게 먹어서 이미 만족감이 머리 끝까지 차 있는 상태였는데 이 카페에 가서는 초과해버렸다. 이곳은 북촌에 있는 이오이(EOE) 카페. 입구에 턱이 없고 들어가서도 공간이 꽤 넓어서 휠체어로 다니기 참 좋다. 메뉴도 굉장히 다양하고 오트 밀크 변경도 가능해서 우유를 못 마시는 우리에게 안성맞춤인 곳. 들어가면 꽤 널찍한 공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