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재동순두부 찾아 가다가 여기도 궁금해서 담에 가보자 했었는데, 그게 이틀 뒤가 되었다. 깜빡하고 입구를 안 찍었는데 충분히 들어갈 수 있고 가게도 꽤 넓어서 이용하기 좋다. 테이블은 크게 총 세개정도 있는데 높이가 다 다르다. 휠체어라서 그런지 마침 자리가 나서 그런지 가장 낮은 테이블로 안내해주셨는데 이 테이블엔 주로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많이 앉는듯.
대기하기 전에 먼저 주문부터 하라고 해서 나는 유즈츠케멘을, 룸메이트는 시오라멘을 시키고 내가 군만두가 먹고싶어 같이 주문했다. 츠케멘을 한번 쯤 먹어보고팠는데 마침내!!!!!!
곧 음식이 나왔다. 군만두는 꽤 큰데 잘 튀겨서 바삭하고 속도 알차다. 부산에서 먹었던 만두 맛집의 만두와 비슷했다. 시오라멘은 내 기준엔 사실 좀 기름이 많다 싶었는데 (일본 라멘 자체가 주로 그러니까 뭐..) 룸메는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다. 라멘에 올라가는 고기가 이베리코 돼지라던데 꽤 두꺼우면서도 부드럽고 간이 잘 베어있다.
츠케멘은 찍어먹는 양념부터 나오고 면이 곧 나왔는데 난 中자를 시켰는데도 나한텐 양이 많았다. 김가루, 루꼴라, 죽순, 돼지고기가 올라가는데 저 소스가 약간 매콤새콤해서 딱 내 취향에 맞았다. (쓰는 지금도 또 가서 먹고싶다 ㅠㅠ) 다른 메뉴도 궁금하긴 하지만 유난히 츠케멘이 맛있어서 담에 가면 또 먹을 것 같다.
딱 안국역 주변에서 가까운 골목에 있으니 찾아가기도 쉬울 듯. 담에 또 가야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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